미국 베스트 하이킹 코스를 소개합니다.
숨은 명소와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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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여행 5일차
오늘은 역대급 하이킹 일정이 계획되어있다. 우리의 미국 로드트립 역사상 가장 긴 장거리 하이킹 코스. 2025년 11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하이킹은 Jenny Lake의 트레일헤드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아침 7시부터 하이킹을 시작했다. 8시 반 쯤 해가 지니까 13시간 안에는 돌아오는 걸로 목표를 했다. 평균 하이킹 시간이 11 - 12시간 정도인데, 우리는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는 편이라 이 평균시간에 1시간을 여유있게 더하는 편이다.
트레일 맵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바퀴를 도는 형태(loop)의 코스이다. 나는 등산과 하산 코스가 같은 out and back 트레일보다는, 한 바퀴를 도는 loop 트레일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등산과 하산할 때 보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 하지만 loop 트레일을 할 때는, 시작 전에 꼭 결정해야 할 것이 있다. 시계 방향으로 돌 것 인가, 반시계 방향으로 돌 것 인가. 그 것이 문제로다.
영어로는 clockwise 와 counter clockwise 라고 표현한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상관이 없지않을까? 생각할 수있지만 이 것이 왜 중요하냐면, 등산 방향에 따라 오르막이 좀 더 쉬워지기도, 어려워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오르막동안 해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그늘이 많은지 등등 코스 난이도가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가본 적이 없는 트레일인데 이걸 어떻게 알지? 그래서! 항상 AllTrails같은 하이킹 어플을 활용하면 좋다. 특히 등산 리뷰(후기)들을 최신순으로 정렬한 후, 가장 최근에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트레일 계획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리뷰에 따르면 거의 많은 사람들이 반시계방향 (counter clockwise)로 갔고, 이 것이 시계방향으로 오르는 것 보다 오르막 난이도가 "그나마" (그렇다고 절대 쉬운 난이도는 아니다) 낫다는 후기였다. 그래서 우리도 시계 반대방향, 즉 지도상 Jenny lake (제니 호수)에서 북쪽 방향으로 시작해서 한 바퀴 도는 일정을 선택했다.
주차장부터 시작된 우리의 코스. 그런데 보트를 타고 조금 더 가까운 트레일헤드로 갈 수도 있다고 한다(물론 유료). 우리는 건강한 두 짝의 다리로 시작한다.



Paintbrush Divide 트레일은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웅장한 고산 풍경을 보여주는 코스이다. 호수와 울창한 숲, 빙하가 깎아낸 계곡, 야생화가 펼쳐진 초원, 그리고 돌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분지를 지나 해발 10,700ft(약 3,260m)의 정상에 이르기까지. 구간마다 풍경이 계속 바뀌는 말 그대로 티턴의 모든 것이 담긴 트레일이다.
첫 오르막 코스는 그나마 나무 그늘이 많아서 괜찮았는데, 이제 본격적인 땡볕 오르막이 시작된다. 고도가 높아지니 나무 뒤로 Leigh Lake의 모습이 보인다. 날씨가 정말 맑다. 사진은 예쁘게 나오지만, 올라가는 입장에서는 고통이다.(ㅎㅎ)



이 트레일 역시 장거리라, 백패킹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중간 중간에 여러 캠프사이트가 있다. Holly Lake라는 호수 근처에 캠핑장으로 가는 길. 작은 늪지 앞에서 사진 한 장. 자세히 보면 돌 산 밑으로 물가가 있다. 완벽한 반영이라, 물 처럼 안 보일 정도.



끝 없는 땡볕이 이어지는 길. Holly Lake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까지는 약 1.5마일이 더 남아있다. AllTrails에 따르면 Holly Lake에서 Paint Brush 꼭대기까지 약 1200피트의 고도 상승인데, 이는 매우 가파른 오르막에 속한다. 마지막 1.5마일의 평균 경사도가 15%, 계속된 경사라 상 난이도이다.




Holly Lake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힘든 하이킹은 사실 여기서부터 시작이다(ㅎㅎ). 숨이 많이 차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속도 조절이 필수. 오르막에 등산스틱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근데 이게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게, 나는 등산스틱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지만 남편의 경우에는 스틱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역시 국립공원 내에 있는 코스라 트레일이 정말 잘 관리되어 있어서 길 잃을 걱정이 없었다. 숨차는 오르막 길, 힘 내라고 응원해주는 노란색 보라색의 예쁜 야생화들은 덤.



Paintbrush 피크까지 0.5마일 남았다. 가장 힘들었던 마지막 오르막. 힘든 김에 쉬어 가자며 돌위에 앉아 느낌있게 한 컷을 찍었다. 푸른 나무들이 거의 없어 삭막해 보일 수도 있는 돌 산. 그것이 오히려 더 웅장하게 느껴진다. 그랜드 티톤 산맥은 유난히 더 뾰족한 듯하다.



이제 진짜 마지막 오르막! 워낙 고지대라 눈까지 많이 남아있다. 유난히 이번 오르막을 힘들어하던 남편. 비탈길 사이에 있는 트레일로 천천히 (포기하지 않고) 걸어오는 모습이다. 워낙 긴 트레일이라 그런지 트레일에 사람도 없고, 저 넓은 산에 혼자 걸어오는 남편의 모습이 작품같다. 물론 본인은 엄청 힘들게 올라오고 있지만..
정상에 다 와가니 보이는 건 정말 돌 뿐이다. 나는 나무가 우거진 산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돌산이 삭막한 듯 하면서도 오히려 더 웅장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행히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어서 땡볕이 되기 전에 부지런히 올라가고 있는 중. 나는 왠지 모르게 오르막을 잘 오르는 편이고, 남편은 내리막을 잘 내려가는 편이다. 그래서 올라갈 땐 주로 내가 남편찍은 사진, 내려갈 때는 남편이 나를 찍은 사진이 많다.ㅋㅋ


정상에 다다르니 남편은 드디어 얼굴이 펴졌다. 이후에 알게 된 건데, 남편이 유난히 고산증세가 쉽게 오는 편이었다. 2025년 콜로라도 로드트립을 하면서 The Colorado 14ers (Fourteeners)라고 불리는 해발고도 14,000피트 (4,267m) 이상의 산들 중 하나를 오르던 날, 고산증세를 심하게 보이던 남편. 그 전까지는 단순히 오르막을 좀 힘들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콜로라도에서 제대로 힘들었던 고산증세(어지러움, 두통, 호흡이 힘들어짐, 손이 매우 차가워지는 등)를 겪고 나서 알게 되었다. 이 하이킹도 마지막 1.5마일의 가파르게 오르는 높은 고도에 많이 힘들어했던 것이다.
사진 속 남편과 내가 메고 있는 가방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웃픈 이야기가 있다. 사실 저 가방은 둘 다 여성용 하이킹 백팩이다(? ㅋㅋ). 원래 내가 먼저 24L(-확인요망)짜리 와인색의 Osprey 여성용 백팩을 하나 REI (미국 아웃도어 판매 전문점)에서 샀고, 남편은 REI에서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아마존에서 사기로 했다. 그리고 남편이 주문한 가방이 왔는데 빨간색에 조금 더 작은 용량의 Osprey 백팩이었다. 남성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작아보였지만, 우리 남편은 원래 뭐든 쪼끄만한 걸 선호하는 편이라 그냥 가벼운 하이킹 용으로 쓰기로 했다.
어느 날 하이킹을 하는데, 남편이 가방이 살짝 불편하다고 했다. 가슴과 허리에 있는 스트랩이 불편하다고 해서, 최대한 늘렸는데도 뭔가 잘 안 맞는다고. 그리고 나서 나중에 가방을 자세히 보니, 여성용 가방인 거다..(!) 그러니 당연히 가방이 불편했을 수 밖에!(ㅋㅋㅋ) 우리는 그 것도 모르고 원래 가방이 좀 끼나보다 하고 이미 몇 번을 하이킹을 했었다. 그리고 다음 여행 때 남성용으로 더 큰 Osprey 백팩을 하나 샀는데, 아직 이 2022 여행때는 여성용 2개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좀 용량이 큰 가방을 남편이 메고, 작은 거를 내가 쓰기로..

그리고 가방에 자세히 보면 물 호스 같은 게 있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하이킹을 많이 하게 되면서 하이킹 장비를 알아볼 때, 많은 하이커들이 추천했던 물 주머니. (영어로는 Water Bladder, Water reservoir, Hydration bag 등으로 불린다)
좀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미국에서 특히 장거리 하이킹을 하다 보면 이런 호스가 달린 물 주머니를 백팩에 넣고 (물주머니 용 공간이 따로 있는 백팩이 있음) 다니는 하이커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물을 마실 때마다 병을 꺼내지 않고도 호스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매우 편하다. 물병이 아무리 옆 주머니에 있다고 해도, 혼자서는 꺼내기가 힘든데 이 것은 호스로 바로 마실 수 있으니까 물을 마시기 위해서 가방을 내리거나 멈출 필요도 전혀 없다.
그런데 물 백과 호스도 청소해 줘야 하고, 입이 닿는 부분은 세척이 힘들어서 자주 갈아줘야 한다. 그리고 물에서 플라스틱 냄새도 느껴질 때가 있다. 편리성에서는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전반적으로는 관리가 힘들다고 느껴서 결국 우리는 더 이상 쓰지 않는다. 그냥 가방에 넣고 상대방이 가방에서 꺼내주는 걸로 (ㅎㅎ)


역대급으로 긴 장거리 하이킹 + 땡볕 + 고산증세의 최악의 콤보. 그만큼 힘들지만 해냈다는 뿌듯함으로 거의 정상에 다다른 우리의 모습! 뾰족한 능선의 모습이 인상깊다. 그동안 다른 미서부 로드트립 하이킹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풍경.

오전 7시에 시작한 트레일, 7시간의 산행 끝에 약 오후 2시가 되어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정말 역대급 난이도의 하이킹.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 해발 약 3,200m 높이의 정상에 서면 산맥이 온 몸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뾰족한 티턴의 봉우리들과 거대한 빙하 협곡,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풍경은 압도하는 느낌마저 든다.


정상에는 몇명의 백패커들과 하이커들이 있었다. 올라오는 길에는 마땅히 사진을 부탁할 사람들이 없었는데, 다행히 정상에서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줄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다! 보통 미국 사람들에게 사진을 부탁할 때, 우리는 이미 마음을 비운 상태로 묻는다. 예쁘게 찍어줄 거라고 기대는 접고, 그냥 인증샷 정도로만 만족하는 편. 그만큼 미국인들이 찍어주는 사진은 발이 다 안 나오거나, 뒤에 풍경이 잘리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이 사진을 본 우리는 깜짝 놀랐다. 그 동안 미국에서 누군가가 찍어준 등산샷 중 최고의 인생샷이 나왔다! 풍경과 인물 모두를 담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인생샷. (발을 스크린 밑에 두는 저 스킬을 드디어 알아차린 것인가.)

확실히 정상은 춥고 바람도 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멋진 풍경에 더해 멋진 인생샷을 남기니 더 기운이 난다. 하산까지는 약 6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해가 다 지기전에 주차장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산을 시작한다.


Paintbrush Canyon 하이킹의 매력은 앞서 말했듯이 한 바퀴 loop를 도는 것이기 때문에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다른 길로 간다는 것! 저 멀리 Lake Solitude의 모습이 보인다. 내리막도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신발끈도 다시 조이고, 등산 스틱은 좀 더 길게 재조정. 그리고 중요한 무릎 보호대도 재정비한다. 분홍색이 최애 색인 나를 위해 뭐든지 핑크로 사주는 남편. 무릎 보호대 색이 확 튄다(ㅋㅋ)
하산을 하는데, 발바닥도 뻐근하고 특히 오른쪽 발목이 또 말썽이었다. 이후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La Sportiva 브랜드의 등산화를 새로 사서 아직까지도 신고 있는데, 그 전까지는 Merrell 브랜드의 등산화를 신었다. 발 피로를 덜 하기 위해 좋은 깔창도 사서 깔았지만, 등산화 자체가 아마 나랑 잘 맞지 않았던 듯 싶다. 이 것도 남편과 함께 커플 등산화로 REI에서 산 것이었는데, 2025년 현재는 모두 창고 깊숙이 들어가있다.
올라갈 때 힘들어했던 남편과 달리, 하산하는 길이 너무 힘들었던 나. 발이 아프니 오히려 올라갈 때 보다 속도가 훨씬 떨어졌고 결국 우리는 예상 하산 소요 시간 6시간을 넘기게 됐다.

Jenny Lake에 다다르니 이미 해는 져 있는 모습. 하지만 우리의 진짜 이야기는 이 다음부터 시작되었는데..
사진으로 담지 못한, 담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우리의 멘붕 하산길. 아직도 우리 부부에게는 이 이야기가 우리의 등산 역사 중 가장 웃픈 이야기이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8월은 가장 낮이 긴 달이다. 하이킹 시작 전, 약 8시 20분 정도에 해가 진다는 정보를 미리 공부하고 8시 전까지는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산 시작은 얼추 맞게 했으나, 예상치 못하게 발에 통증이 너무 심해지는 바람에 속도가 너무 늦어지기 시작했다. Jenny Lake 까지 내려오니 이미 해는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트레일에는 더 이상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주차장까지 아주 어두운 좁은 길을 1마일 정도 더 가야했다. 근데 그 때 내가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내가 그랜드 티턴과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무서워했던 것이 바로

곰이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무서웠음..) 그랜드티턴과 옐로우스톤이 위치한 와이오밍 주에 사는 곰은 특히나 난폭하기로 유명한 Grizzly bear (회색곰). 흔치는 않지만 곰에 물린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곰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혹은 최악의 경우 마주치면 해야 할 행동 요령이 있다.
1. 혼자보다는 2인 이상의 그룹으로 하이킹할 것
2. 베어벨이나 등산스틱, 말소리로 사람의 존재를 알릴 것
3. 이른 새벽이나 해질녘은 피할 것 -> 야생동물의 활동이 제일 활발한 시간대임
4. 최악의 경우 곰을 마주쳤다면? 베어 스프레이를 뿌린다
1,2은 잘 했고, 4의 경우에 대비해 베어 스프레이도 챙겼다. 그런데 이미 해가 져버린 지 한참이 지나 트레일에는 어둠만 있었고, 그 곳엔 남편과 나 둘 뿐이었다. 헤드램프는 우리의 앞길만 비출뿐, 양 옆은 그저 암흑 그 자체였다. 그러자 마치 환청처럼? 숲속에서 마치 동물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이 전까지는 발이 아파서 천천히 걷는 것 조차 아팠는데, 갑자기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나는 내리 1마일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달리기 시작하니 남편도 같이 달리기 시작한다. 근데 내가 너무 공포에 질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니 남편이 나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그 아픈 발로, 도대체 이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아직도 미스테리다. 뒤에서 남편이 외친다. "자기 곰 없어 괜찮아! 천천히 가도 돼"
그러나 더 이상 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이 암흑의 숲길을 탈출해야한다는 생각 밖에는. 마치 영화에서 헌터를 피해 숲속을 미친듯이 뛰어 도망가는 사람 같았다. 너무 어두워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한 적도 많다. 그럴 때 마다 초인적인 힘과 균형을 발휘하며 정말 열심히 달렸다.
드디어 주차장의 불빛이 보인다. 남편이 뒤에서 깔깔 웃어댄다(ㅋㅋㅋㅋㅋ). 웃으면서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나는 진심으로 공포에 질려 뛰어온 건데 남편은 웃겨 쓰러지려고 한다. 곰은 없다며 나를 안심시켜줬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 곳에 곰이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생물학 전공인 남편의 말에 따르면, 그 초인적인 힘을 설명하는 건 'Adrenaline kicked in'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즉 갑자기 놀라거나, 흥분하거나, 위험을 느끼거나, 매우 신나는 상황에서 몸이 반응하여 심장이 빨리 뛰고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에서 나온 힘이라는 것. 그 이후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드레날린의 힘이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가장 인상 깊은 등산 스토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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